신정훈 지역위원장 참석…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내정
의회 밖에서 의회 지도부 구성…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나주시의회 전경
나주시의회 전경

제9대 나주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가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자체 워크숍에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워크숍에 신정훈 지역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도 신심(辛心)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주시의회 의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날 워크숍에서 정해진 후보가 사실상 의장과 상임위원장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돼 민주당 텃밭에서부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의원당선자들은 나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이상만 의원, 부의장에 박소준 재선의원, 기획총무위원장에 김정숙, 경제산업위원장에 이재남, 운영위원장에 김관용 의원을 각각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나주시의원 당선자들은 의회가 개회되면 이날 결정된 내용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나주화순지역위원장인 신정훈 국회의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 위원장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정하는 과정에 심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가 의회가 아닌 골프장을 끼고 있는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하면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전형적인 ‘자리나눠먹기’로 의원들 스스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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