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강호동이 만나고 싶어한 시간경매 주인공 ‘송해’, 어바웃타임 대미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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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강호동이 만나고 싶어한 시간경매 주인공 ‘송해’, 어바웃타임 대미 장식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1.0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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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타이틀 무색한 올 타임 레전드 MC 송해 어바웃타임 시즌1 마지막 장식

[시사매거진] 강호동이 목놓아 외친 레전드 게스트가 '어바웃타임'을 찾았다. 국민 MC 강호동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송해'가 출격한 것. 송해는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방송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에 전국노래자랑 터줏대감 국민 MC '송해'가 시간 경매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지난주 스타강사 김미경 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고령 현역 방송인 송해가 출연했다. 

이날 송해의 시간 60분이 경매에 올랐다. 통상 100분을 나눠 1:1 만남을 가졌던 앞선 게스트들에 비해 적은 시간으로 진행했지만 전설의 게스트답게 명성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경매 참가자들의 인터넷 접수는 물론 전화, 방문 접수까지 불티나게 이루어진 것. 

송해의 시간을 사기 위해 1,000 팀 가까이 지원했으며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자리했다. 현역 트로트 가수를 비롯해 소년 농부 한태웅, 영화배우 박효준 등 연예인 중의 연예인을 보기 위해 참가한 셀럽들도 눈에 띄었다.

1955년 데뷔해 코미디언, 연기자, 가수, MC 등 방송계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정상의 자리에 오른 송해.

송해는 예순이 넘은 나이로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21세기 청춘의 기준을 다시 세우며 청년들은 물론 중장년층에게 건재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송해는 MC 강호동과 대화에서 65년간의 방송 활동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며 50년대 방송가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목숨 걸고 방송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해의 본격적인 데뷔는 1955년 이후 KBS 라디오 공개 방송 사전 MC 입문으로 이루어졌다. 그때만 해도 편집이랄 게 없어 NG를 낼 수 없었고 광고마저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고 당시의 열악한 방송 환경을 전했다. 게다가, 엄격한 규정에 따라 사회 풍자 프로그램에서 자칫 말실수를 하면 어디로 끌려갈지 모르는 불안감이 늘 기저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남 모를 고민도 밝혔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명 MC로 이름을 떨친 떨친 송해. 하지만 그 역시 방송 인생이 항상 순탄했던 건 아니다.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크나큰 상실감에 빠져 한동안 방송 활동을 접어야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해의 먹먹한 고백에 강호동, 이수근, 신동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혔다. 

그의 재기를 도운 건 '전국노래자랑'이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은 나의 교과서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을 등용문 삼아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 가수 장윤정·송가인 ·임영웅 ·영탁 ·정동원 등을 보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만난 인연은 시간 경매까지도 이어졌다. 경매 참가자 대부분이 송해와 구면인 건 물론, 송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면서 경매 금액 전액이 기부로 연결된다는 소식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열띤 경매 분위기로 송해의 20분 낙찰액이 30분 보다 더 높게 팔리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송해의 60분은 트로트가수 유지나, 50대 자영업자, 그리고 20대 청년 사업자들에게 돌아갔다. 낙찰자들을 직접 만나 긴 시간 고민을 경청한 송해. 섣불리 조언을 건네기보단 용기를 북돋아주는 '덕담'을 전하며 연륜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한편, 송해의 시간 경매는 시작과 동시에 초기 예상했던 낙찰 금액을 훌쩍 넘었고, 전액 파주정원요양원에 기부되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어바웃타임'은 레전드 게스트 '송해'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종영을 알렸다. 특급 게스트를 울리고, 웃음짓게 한 특별한 사연들이 매 회 화제가 되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시즌 2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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